"사직 1구역의 분양가는 완판한 사직 3구역과 비슷, 1년 5개월 동안의 건설원가 인상을 감안 시에는 사실상 역주행한 분양가다."(사직동 D 중개사)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247-1번지 일대 사직1 주택재개발구역에서 선보인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가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274가구 모집에 1943명이 지원, 평균 1.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9㎡A형과 84㎡B형, 145㎡A·B형이 1순위 마감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59㎡A형은 각각 7.11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내 마감했다. 84㎡형 B타입도 12.00 대 1로 1순위 마감한 가운데, A형과 D형이 각각 2.11 대 1, 1.04 대 1을 기록했으나, C형은 0.35 대 1에 그쳤다. A타입은 1.90 대 1이었지만, B타입은 0.56 대 1에 불과했다.
이 단지 중대형은 인기몰이했다. 114㎡형은 A타입 1.64 대 1, B타입은 2.44 대 1을 기록했고, 각각 1가구씩 모집한 145㎡A·B타입은 28.00 대 1, 11.00 대 1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D 중개사는 "이 단지 책정 분양가가 사직 3구역 '힐스테이트 어울림 사직'의 수준이어서 흥행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이는 지역에서 사직동 일대의 1만4000호 내외의 대단위 주거정비사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관심이 높아가는 데 따른다"고 밝혔다.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는 2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에 전용 59~145㎡의 공동주택이 모두 2,27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체의 10채 중 7채에 가까운 1538가구다. 조합원은 599가구, 임대가 114가구, 보류가 20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2개 단지 평균 1419만원으로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주력형인 전용 84㎡(1084가구)의 채당 평균 분양가가 4억7400만원이다. 이어 △59㎡(210가구) 3억3000만원 △99㎡(142가구) 5억6400만원 △114㎡(100가구) 6억5700만원 △145㎡(2가구) 7억9100만원 등이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3월 분양한 사직 3구역의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4억7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사직 3구역 '힐스테이트 어울림'의 일부 분양권은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 중이나 알짜 동호수는 수천만원 오른 상황이어서, 이 단지 청약에 호재다.
지역의 다른 중개사는 "사직 1구역의 이 단지가 1년 이상 미분양 물량의 소진에 애를 먹은 3구역으로 인해 그동안 분양을 늦춰왔다"며 "같은 지역에 대단지여서 조기 완판은 어려울 수 있으나, 1년 5개월 전의 분양가 수준이어서 미분양 소진 속도는 3구역보다는 빠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단지는 ‘직주근접’형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일반산단, 오창테크노폴리스, 충북테크노파크 등의 배후 주거 대단지다. 홈플러스, 청주의료원, 예술의전당, 무심천, 운천공원, 청주종합운동장, 체육공원 등이 가까운 곳에 자리한다. 1·2단지의 입주자 자녀가 다닐 흥덕초와 한벌초도 도보권이다.
특히 이 단지는 고급화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주변 대단지와 차별화, 주목을 끌고 있다. 스카이라운지, 암벽등반장, 스쿼시장이 대표적이다.
한편 청약홈은 이날 일반공급 1순위에 이어 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금은 신청금 1000만원을 포함해 분양금액의 10%다.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